2016/9/18 칼럼

by 하요셉 posted Sep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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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신학 성경과 교회

성경은 하늘에서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책은 아니다. 성경은 역사성(historicity) 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가 성경을 대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이해하고 이를 해석해왔음이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교회가 우리에게 긴 역사를 통하여 성경을 중재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음을 뜻한다. 교회가 없이 성경을 지닐 수 없음이 사실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경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교회의 역사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역사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따라서 교회의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서 성경이 교회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가는 중요한 부분에 해당된다. 이 시점에서 교회와 성경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묻는 질문이 등장하게 된다. 이 질문에 관한 답변으로 우선 우리는 교회가 항상 증거 된 하나님의 말씀의 소유자 (bearer)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항상 교회는 이 말씀을 수용하여 왔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교회는 성경의 기록자들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했고 또한 교회는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또 다른 질문은 누가 나에게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 성경이 나를 속이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는가?” 로마 가톨릭의 경우, 특히 어거스틴의 경우 이를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은 교회이었지만 종교개혁자 칼빈에게 이는 성령의 내적 증거이었다(Institutes. I, v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