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6 칼럼

by 하요셉 posted Nov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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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신학 성경의 기원

 

정경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기준으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사도성(apostolicity)을 들 수 있다. 신약 성경에 있어서 정경성의 문제는 사실상 사도성의 문제이었다. 사도적(apostolic)이라는 개념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광의적으로 해석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즉 사도성이라는 개념은 예수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기원(origin)에 직접적으로 접해 있다는 기원성의 문제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성경들은 교회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기원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수용하여야 할 필요성이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기원성을 지닌 글들은 많은 경우에 교회가 이를 수용하여야 함에 있어서 신학적으로 그 당시의 흐름과 맞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사도들의 글들이 이러한 기원성을 지니고 있었다면, 이는 결코 편집의 대상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도성은 궁극적으로 문학적으로 객관화된 형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이렇게 형식적이며 객관화된 차원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서 그 내용과 선포라는 차원에 더욱 집중함으로서 사도성을 더욱 심화시키기에 이르렀다. 루터에게 사도성과 정경성이란 사실상 그리스도를 마음에 심어주는 것(inculcate)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