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뜻을 정한 인생다니엘 18-16(구약1232page)

 

오늘 주일을 구별하여 예배자로 나아온 주의 모든 자녀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시대는 바벨론에 포로 된 시대로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너무나 힘든 시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부름 받은 주님의 제자들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로 결단하는 것은 다니엘서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시대적 요청입니다.

 

다니엘은 15세의 청소년기에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왔습니다. 그는 낯선 이국 땅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로 결단합니다. 느부갓네살이 세계 경영을 위해 자국의 사람들로서 할 수 없어, 포로 된 유력자들을 뽑아 교육과 세계관을 심어 정복한 나라를 다스리는 인재를 삼고자 한 것입니다. 청소년들을 뽑아 3년간 교육을 시키고, 왕의 음식과 왕의 마시는 포도주를 주어 그들의 마음을 사고 바벨론의 가치와 세계관을 심어 바벨론화해서 바벨론 제국의 영광을 함께 누리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갈대아 학문과 창씨 계명 등을 실행한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친구인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는 뜻을 정하고 왕이 주는 진미와 포도주를 거부합니다. 거부한 이유는 진미와 포도주는 그들의 신에게 바쳐진 후에 왕과 왕궁에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명대로 이 우상에게 드려진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관리 최고 책임자인 환관장에게 구한 것입니다. 이 일이 쉽지 않은 것은 다니엘과 세 친구뿐만 아니라 환관장의 목숨이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뜻을 정하고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하면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다니엘과 세친구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십니다. 작은 승리를 맛보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오늘 우리는 은혜라는 미명아래 대충합니다. 자신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치열한데,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생명 걸고 치열하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이 길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치열함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전부를 요구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제자도라고 말합니다. 자기와 관계된 모든 것보다, 더욱이 자기 목숨과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한 알의 밀알법칙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님의 세상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그 주도권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실 오늘 본문에 보시면 환관장이 이 상황을 관리하고 주도하지만, 실제적인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에게 그 일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청소년에 불과하지만 이 역사의 주도권은 느부갓네살도 아니고, 환관장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뜻을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로 결단한 다니엘과 세 친구를 통해 이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의 역사를 이 땅에 나타내는 자들로 다니엘과 세 친구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이 역사의 현장에 서기를 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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