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돌파하는 힘, 기도』 다니엘 2장 14-23절(구약1233page)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 기도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가 얼마나 대다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고 말은 하면서도 실재로는 믿지 않는 듯합니다. 그 이유는 기도에 진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뜻을 정한 인생을 결단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도, 특히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합니다. 개인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이 기도를 통해 놀라운 크고 비밀한 일을 나타내십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최측근인 근위대장 아리옥이 시퍼런 칼을 차고 왕궁과 그 근처를 돌아다닙니다. 왕이 꾼 꿈을 알지 못하고 해석할 수 없는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처단하라는 명령을 시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다니엘은 이 문제를 회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아리옥을 직접 만나 그 이유를 묻게 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단어가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묻고 있습니다. 여기에 명철이라는 단어가 하나님께 깊이 뿌리박은 침착함이라는 단어적 의미입니다. 다니엘이 개인 경건이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슬기로움으로 대처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이 문제에 대해 당당함을 가지고 아리옥을 대면하고 있습니다. 왕의 명령이 왜 그렇게 급하냐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 출세와 명예를 위해 일하는 아리옥과는 달리 다니엘은 왕 앞에서도 당당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 때의 다니엘의 나이가 18세 쯤 되어 보입니다. 그런 그가 브누갓네살 왕 앞에서, 자신이 죽을 수 있는 아리옥 앞에서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경건의 능력이 이런 당당함을 주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왕과 근위대장 앞에서 두려움에 압도되지 않고 오히려 이 문제를 컨트롤하는 위치에 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한 다니엘과 세 친구를 축복하셨습니다. 모든 지혜자보다 열배나 뛰어나게 하셨고, 특히 다니엘에게는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아는 능력을 부여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 절대 절명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아니합니다. 다니엘은 집에 돌아가서는 믿음의 동역자라고 할 수 있는 세 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중보기도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다급하고 암담한 현실을 뚫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과 세 친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십니다. 바벨론의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크고 비밀한 일이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렘33:2-3에 약속하셨습니다. 부르짖는 자에게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뜻을 정하고 하나님 앞에 경건의 삶으로 헌신한 다니엘에게 위기의 현실 앞에서 기도했을 때, 어떤 사람도 상상할 수 없는 제국의 미래 역사와 메시야께서 이루시는 하나님 나라라는 엄청난 비밀로 축복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마저도 다니엘 앞에 절하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선포되는 놀라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