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람, 새 영, 새 마음』에스겔 36장25-28절(구약1208page)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는 소금(불꽃)언약(창17장), 모세의 시내산언약(출19,20장), 다윗언약(삼하7장)을 통해서 하나님, 백성, 땅의 3중적 언약을 재확인하고 회복시킬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언약에 신실치 못하고 불순종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말거리와 비방거리(3절), 노략거리와 조롱거리(4절), 수욕(6절)을 당했다고 전제합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8-15절). 첫째 이스라엘 환경의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산들이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으며(8절), 사람과 짐승이 많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11절). 그리고 둘째로 신분의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말합니다(11,15절).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이전에는 이방 국가들의 비방거리였지만 다시 이방 가운데서 독특한 지위와 신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15절). 제사장 나라(출19:5,6), 왕 같은 제사장(벧전2:9), 세상의 빛과 소금(마5:16)이라는 것이 언약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신분에 대한 진술입니다.

이스라엘 회복의 원인과 목적은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것임을 천명합니다(17-23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로움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의 주권적인 행위에 의거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선택된 백성을 끝까지 보호하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22,23절). 회복의 목적은 여호와가 그들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24-31절). 여호와의 내적 임재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물로 더러운 것과 우상을 섬김에서 정결케’(25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의 하나님이 인간 가운데 동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지키게 될 수 있습니다(27절). ‘죄문제 해결-여호와의 내적 임재-율법준수’라는 도식이 성립되고 이것은 성경전체의 맥락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죄 문제가 해결되었고(마1:21),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성도 속에 내적인 임재가 가능케 되었으며(행2:1-4), 그 결과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새 언약의 핵심 패턴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영의 임재로 새사람이 되었고 예언도 하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새 언약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새 영을 주겠다는 약속입니다. 새 영을 우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우리에게 주어 우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게 할 것임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새 언약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언약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새 언약을 약속하시는가? 하나님의 백성들이 율례를 행하지 않으므로 황폐해진 땅에 생기의 성령의 바람으로 새롭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에스골 골짜기 앙상하게 여기저기 흩어진 마른 뼈들을 되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조국 교회가 사실 종교화되고 바리새적 화석화된 이 땅을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권능은 오직 성령 하나님의 생기의 바람임을 천명하십니다.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습니다. 하나님이 묻습니다. 이 뼈가 능히 살 수 있겠느냐? 그렇습니다. 조국 교회의 영적 피폐함 속에서 다시 살아나 영적 부흥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영적 군대로 일어나겠는가? 오직 주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가능한 것입니까? 생기가 마른 뼈와 같은 조국교회에 들어와 살아나는 역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꿉니다. 마른 뼈가 살아나는 꿈, 사해바다가 생명의 바다로 바뀌는 꿈입니다. 주여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부흥케 하소서. 기도하며 주님의 영광을 바라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