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삼상19:1-7 2017/6/18

하요셉 2017.06.28 18:33 9309

 

화평케 하는 자, 요나단사무엘상191-7(441page)

 

사울은 급부상하는 다윗의 인기를 질투하고 시기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무서운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울은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우리는 나보다 더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나의 지위와 위치에도 불구하고 더 주목받고 인정받는 것을 보면 대체로 사람들은 견딜 수 없어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을 이기고 돌아오는 사울과 그 군대를 향해 창화하며 환영하는 여인들의 노래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고 외치며 기뻐한 것입니다. 사울은 이 사실에 대해 견딜 수 없어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므로 하늘을 저버렸고, 그리고 다윗을 향한 시기심과 질투로 인해 다윗을 제거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의 마음에 자리잡은 것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는 명령에 대해 요나단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요나단은 다윗을 심히 좋아했습니다. 삼상18:3-4, 8에 보면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다윗과 일생의 언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 겉옷을 벗어 주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렇게 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결심하였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리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사울에게 찾아가 설득합니다. 다윗을 향한 분노와 광기에 서려 있던 사울에게 요나단은 다윗을 칭찬합니다. 다윗의 심히 선함을 말합니다. 그는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거인 골리앗을 죽였음을 사울에게 말합니다. 왕과 이스라엘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걸고 용감하게 싸워서 이긴 다윗을 죽이는 것은 불가함을 인식시킵니다.

 

어떻게 요나단은 이럴 수 있을까요? 5절에 보면 요나단의 시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용하셔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음을 왕이 보고 함께 기뻐하셨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시선을 확장시킵니다. 다윗이 단순히 다윗 자신의 용기와 실력을 가지고 골리앗을 죽인 것이 아님을 사울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하여 다윗을 사용한 것뿐임을 말합니다. 천천이요 만만이라는 군중으로 촉발된 사울의 시기심으로 보지 않고 다윗을 넘어 크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도록 사울의 시선을 돌립니다. 다윗이 대중의 힘을 빌어 사울 왕위를 찬탈하고자 하는 욕심을 드러낸 것도 아니고 왕을 향한 그 어떤 죄를 범한 것도 아닌데 다윗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는 것임을 주지시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이 왕의 자리를 탐하고 위협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시기심과 질투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자기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유익보다 자신이 확보한 안정감이 침해당하는 것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그를 제거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시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한 삶으로 얼룩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화평케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평강을 가지고 결핍된 세상을 섬겨야 하는 사명을 가진 인생입니다.

 

사람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시각과 세계관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구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주어진 것임을 처음에는 겸손한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로 기득권화되어집니다. 자기 왕국을 지키고 폐쇄적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된 세상의 풍조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로 살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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