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교회의 역사적 사명』시편126편(구899page)

올해로 조국 광복 72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1946년 2월에 설립되어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포로 70년의 세월을 보내고 이스라엘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과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철저히 지키기로 다짐함으로 새로운 역사를 출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재건부산교회도 과거 7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새로운 70년을 출발하는 역사의 지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아놀드 토인비도, 아우슈비츠 감옥의 벽면에도 기록되어 있는 바대로 역사적 교훈을 잃은 민족은 실패의 역사를 반복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우리 민족과 조국교회는 일제시대 신사참배 강요와 일본 제국주의에 위협 앞에 굴복하거나 자신의 영달을 위해 역사적 책무를 버린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제청산을 부르짖는 것입니다. 특히 조국교회는 일본의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신사참배를 강요하여 참된 기독교를 말살하고 오직 천조대신만이 참 신이며 정신적 종교적 황국신민화에 굴복하고 순응한 참담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는 이 역사를 잊으면 안됩니다.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하고 조국을 배반한 이 기막힌 현장을 회개하고 청산하여 새로운 역사를 향해 걸어가야 합니다. 광복절 노래에 나와 있는 대로 우리는 조국선열들의 피를 얽혀져 있는 조국 광복의 열망을 따라 하나님의 전격적인 역사적 개입으로 조국이 광복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 감격을 가지고 거룩한 영광의 빛을 드러낼 인재들을 길러내 미래 조국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런 역사관을 잃으면 우리는 개인주의화되고 육신의 사욕을 쫓는 사람들로 변질됩니다. 그래서 민족과 조국교회를 책임지고 짊어질 인재들을 키워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고난과 희생을 통한 거룩한 하늘빛을 담은 인재들을 우리는 길러내야 합니다.

재건교회는 신사참배와 일본 왕을 천황으로 숭배하는 동방요배로 무너진 조국교회와 민족을 회복하기 위한 특사의 선물로 하나님의 주신 특사의 선물입니다. 하나님 절대주권 사상으로 세워진 교회로서 불의와 위선에는 타협하지 않는 오직 하나님만이 만왕의 왕이시오 만주의 주이심을 선포하는 교회입니다. ‘여호와께만 충성한다’는 모토를 가진 교회입니다. 여기에 어떤 타협도 있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교회 예배당 안에 신사를 들여놓고 일본 신에게 숭배하고 난 뒤에 예배를 드리는 이런 말이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 예배당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신앙의 순결을 가지고 예배를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재건교회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러준 신앙입니다.

재건교회의 기반이 된 것이 렘33:2-3입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도록 최고의 신앙의 유산을 물러주셨습니다. 오늘의 시대에서 이 귀중한 유산을 조명해 보면, 성령론이 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시리라 약속하신 이 말씀을 붙들고 뜨겁게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교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성령의 충만한 역사와 기도가 어우러져 하나님의 역동적인 역사가 나타나는 성령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지는 축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재건교회는 선교지향적 교회입니다. ‘한 손에 구제품 들고, 한 손에는 복음 들고 오대양 육대주에 복음 전하는 교회가 되자’고 외쳤습니다. 재건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품고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교회로 세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특사의 선물인 재건교회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로 세계로 전진하는 교회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