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롬15:14-21 2017/8/20

하요셉 2017.08.29 11:39 5850

 

되게 하고, 하게 되는 은혜로마서1514-21(신약260page)

 

교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의 정도가 다 다릅니다. 살아온 삶의 경험도, 성격유형의 기질도 다 다릅니다. 이런 다양함이 모여 한 몸을 이루는 이 신비를 가진 곳이 교회입니다. 이러하기에 사도 바울은 교회에게 이렇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는 공동체로 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롬14-16장의 주제입니다. 죽었던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의 그 부요한 영광의 기업을 누리고, 그 영생과 풍성함을 전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과 사명을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롬14:1-15:13에서 로마교회 안에서 강한 자들과 약한 자들의 관계를 길게 다루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자를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의지나 결단력이 약해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지거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한다는 의미에서 자기 통제의 연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자유 함을 누리지 못하는 약함을 말합니다. 신앙적 양심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연약함을 말한다고 존 스탓트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질과 비본질을 분별하고 본질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비 본질은 얼마든지 유연하게 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동정녀 탄생이라든지, 대속의 죽음, 믿음으로 구원받는 이신칭의의 복음, 육체의 부활 등, 교리나 윤리의 본질 문제에 결코 타협하거나 세속화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먹고 마시는 문제나 날짜 문제 등 비 본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교회 안에서 소위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정죄하거나 바로 잡으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비본질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부드럽고 온화한 어조로 서로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마무리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롬15:14 이후의 기록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이방인 선교 사역의 제사장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16절을 보시겠습니다.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목회자나 선교사에게만 해당된다는 생각을 오래 동안 교회가 했습니다. 그래서 중세 1천년 동안 카톨릭은 전문적인 사제들의 손에만 맡겨진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계급화했고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구분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중심 사역과 권위는 성직자가 가지고, 평신도는 복음 사역의 관중으로 전략한 것입니다.

 

종교개혁 시대에 멜랑히톤이 모든 성도들은 다 하나님의 제사장들이라는 진리를 발견하여 선포한 후에, 벧전2:9로 모든 성도들은 다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들로 복음의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성도들이 영광의 직분적 특권과 동시에 복음에 대한 책임감이 동시에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이런 왕 같은 제사장의 사명을 가진 모든 성도들이 가장 모범적인 복음의 제사장인 사도 바울을 본받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과 이방인 사이에 중재하는 복음의 제사장으로, 이방교회의 제물로 해석했습니다. 자신의 복음 선교적 사역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화목제물을 드리는 제사 행위로 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모든 삶 역시 영적 제사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순종을 통해 복음 전도와 사람을 세우는 이 사역은 단순한 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제사로 사도 바울은 이해한 것입니다.

 

이 정신이 우리 교회에 살아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방황하는 이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가족들, 교회의 중심에 헌신된 사람들이 아닌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와서 구원을 얻고 주님의 제자삼는 사역에 헌신하는 그런 교회이기를 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홍곡중로 23번길 1호

TEL 051-441-6000  E-Mail jaegunbusan@hanmail.net
Copyright jbusa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