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삼상30:1-15 2017/9/3

하요셉 2017.09.06 18:06 6688

 

위기 속에서도 집중할 일사무엘상30:1-15(구약459page)

 

이스라엘에서 피할 길이 없었던 다윗은 그를 따르는 600명의 군사와 그 가족들과 더불어 블레셋 가드 왕에게 망명합니다. 다윗은 가드 왕에게 요청하여 왕도에 함께 거처할 수 없으니 거처할 지방의 성읍을 요청하여 시글락에 거하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블레셋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발발합니다. 그러자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에게 이 전쟁에 블레셋 군대에 편입되어 전쟁에 나설 것을 요청합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다윗은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다윗이 전쟁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분노하며 말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블레셋을 친 과거의 일을 들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석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에게 피할 길을 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감당하지 못하는 시험이 닥쳐오면 피할 길을 내시는 분이심을 다윗을 통해 우리에게 천명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석하지 않고 시글락으로 돌아오자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일어나 있습니다. 시글락은 불탔고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않고 다 사로잡아 끌고 갔고, 자녀들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포로로 잡아간 것입니다.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이 울 기력이 없을 정도로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그리고 6절에 보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외칩니다. 수많은 세월동안 믿고 지금까지 따랐던 그들이 이 엄청난 사건 앞에 이렇게 행동한 것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마음이 다급해 진 다윗은 어떻게 합니까? 슬픔과 두려움과 낙심 가운데 빠져들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다윗은 마음을 지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을 얻고 용기를 얻게 됩니다. 비슷한 환경 속에서 사울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순종의 길을 걷지 못했지만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어 하나님께 나아간 것입니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도록 요청하고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조금만 우리가 이 상황을 생각해 보면 추격하는 것은 선택상황이 아닙니다. 성읍이 불탔고 처자들이 사로잡혀 끌려갔는데 당연히 추격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상황, 우리가 생각할 때 그것은 하나님께 묻지 않아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마땅히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영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사이엔가 삶의 운전대를 내가 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삶에서 어느 사이엔가 이신론을 믿는 사람들처럼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와 소통하기를 원하시고 확신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길을 걷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우리 삶을 전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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