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삼하5:1-10 2017/10/15

하요셉 2017.10.24 09:52 5246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시작사무엘하5 1-10(구약470page)

 

삼하 5장은 다윗의 생애에서 정점을 맞이한 상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초라한 목동이 10년의 도망자의 삶을 살다가 겨우 한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76개월이 지난 다음에 드디어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는 드라마 중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하나님의 드라마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다윗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고난의 도망자의 삶을 살았지만 기여한 바는 참으로 큽니다. 내전으로 찢겨진 나라를 하나로 통합하는 외적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내적으로는 오랜 동안 지파들간의 반목의 갈등적 상처가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구원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아담에서 시작된 언약, 아브라함과 모세의 언약 핵심적 내용이 실제적으로 성취되는 역사가 다윗의 시대에 일어납니다. 이것을 우리는 다윗 언약이라고 말하며 왕이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인 하나님 나라를 가장 잘 드러낸 사람이 다윗인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인 이스보셋이 비극적 죽임을 당하고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다윗에게 와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달라고 청원합니다. 그들은 세 가지를 들어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간청하게 됩니다. 첫째는 신17:15의 모세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동족 중에서 왕이 되어야 하며, 둘째는 다윗이 그 동안 이스라엘에게 노출되어 행하여 온 지도력을 볼 때 이스라엘의 왕이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골리앗을 죽이고, 군대장관이 되어 전쟁마다 승리하였으며, 쫓기는 와중에서도 그일라를 구원한 사건을 통해 지도력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내와 관용과 순전함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인격이 왕으로서 하나님의 통치와 그 영광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왕이 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 부었으며(삼상13:14, 16:1), 요나단이 이 사실을 고백했으며(삼상23:17),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이 사실을 말했으며(삼상25:26-31), 마지막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도 너무나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삼상24:20). 이제 이스라엘 전체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어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왕 이스보셋이 살해당했을 때 군사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즉각적으로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전체가 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받아들이고 요청할 때에야 비로소 왕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군사력이라는 칼을 뽑아 휘두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도록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도록 맡기고 인내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평강의 왕이신 주님이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의 설득으로 인격의 감화 감동으로 우리 마음의 진정한 왕으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가장 상징적인 예루살렘을 다윗의 성으로 점령하고 평화의 나라로 구축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정복하지 못하므로 막혀있던 이스라엘 전체의 소통을 이루어냅니다. 우리 모두 다윗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합시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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