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맥추절을 지키라레위기2315-22(구약181page)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들에게 감사절을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반드시 성소로 나아와 감사하라고 명령합니다. 이 명령에 순종하지 않을 시에는 언약백성에서 끊어지고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영원한 규례라고 인치심으로서 변개할 수 없음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맥추절은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오순절은 무교절이 지난 후에 50일 만에 맞이하는 귀한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순절은 무교절 후 안식일이 지나서 일곱 안식일(7주간)이 지난 일입니다. 2/10에바(4.4kg)로 만든 두 개의 떡(특히 유교병)을 가져와 흔들어 드리는 요제를 드리고, 1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과 어린 수소 한 마리, 숫양 두 마리를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화목제로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어린 숫양 두 마리는 화목제로 드리고 말씀하십니다.

 

맥추감사절을 지키되 영원한 규례로 지키도록 명령하신 영적 의미를 새겨보도록 합시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우리로 말하면 하나님 나라의 하늘 제사장으로서 감사하는 예배자로 사는 것을 명령합니다. 이것은 우리는 이 땅을 살 되, 내 노력과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은혜로 살며, 주의 은혜 아니면 살 수 없는 존재를 천명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주가 되어 자신의 힘과 능력을 시위하는 삶을 살며 그것을 뽐내며 축제하는 가나안 땅에서 오직 주의 은혜와 그 공급하심으로 산다는 것을 천명하는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둘째의 맥추감사절의 의미는 유교병을 먹음으로서 유월절 무교병을 먹음으로 압제와 죽음으로부터 구원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맥추절에는 특이하게도 새 밀가루에 누룩을 넣어 만든 유교병 2개를 소제로 바쳤어야 했습니다. 이는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의미였습니다. 무교절을 통해 지금까지 고난의 삶에 익숙했는데, 이제는 추수한 곡식을 가지고 다시 일상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고 유교병을 먹음으로 유월절로부터 내려온 일상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일상의 삶이 서로 긴밀히 연관됨을 말하고, 예배가 일상 삶 속에서 전혀 분리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 절기는 토라를 읽으며 룻기를 읽은 것이 관습화되었습니다.

 

셋째로 맥추감사절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사랑의 공동체적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사랑과 정의의 공동체를 이룰 것을 말씀하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언제나 강조하십니다. 맥추절에는 어떤 노예의 노동도 금지됐고 모든 이스라엘 남자는 가난한 자든 부자든 성소로 거룩한 성회로 모여야 했습니다. 추수의 즐거움에서 소외된 사람이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고 모두가 즐겁게 여호와께서 주신 추수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입니다. 추수할 때에 이삭을 남겨두고 가난한 자들이 추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에서 룻기가 읽혀지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맥추절의 의미를 깊이 새겨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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