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영광, 삼위 하나님의 충만 4

오늘날 교회가 너무나 초라하다. 쉽게 세워지고 쪼개지고 없어진다. 이것은 교회를 단순히 인간의 의지와 믿음과 경건을 근거로 형성된 인간의 모임으로 보기 때문이다. 교회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적 결과로서의 교회관을 회복할 때, 교회의 근원적 축복과 특권의 부요함과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잘 깨달을 수 있다. 따라서 교회의 모든 사역의 활동, 예배의 성격과 내용은 교회의 삼위일체적 본질에 근거해 특징지워져야 한다. 교회의 모든 사역과 활동-예배, 설교, 교제, 기도, 봉사, 선교는 삼위일체적 내용과 특성을 풍성히 반영해야 한다.

 

바울은 교회관을 이야기 할 때, 한마디로 “충만”으로 표현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엡1:23)으로 표현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충만인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충만케 하신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통해 세상 속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득히 채우고 만물을 그의 권능과 영광으로 통치하시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주 안에서 성전이며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라고 말한다. 교회는 그리스도로 충만할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 충만한 성전이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기도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충만하기를 간구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령충만을 받으라는 말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