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구원론

 

1. Ordo salutis(구원의 서정)

 

구원에 있어서 성령의 사역을 전통적으로 구원의 서정, ordo salutis로 알려져 왔다. 소명. 중생. 신앙. 회개. 칭의. 성화. 견인. 영화. 등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행해진 구원의 사역이 성령의 역사로 죄인들의 심령과 삶에 주관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서술하는 용어로 쓰여 왔다. 이 구원의 순서는 구속사역의 적용에 있어서 성령의 다양한 활동들을 논리적인 순서로 또한 이들을 상호 연관 하에 서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원의 서정은 구원을 획득하는데 있어서 인간이 무엇을 행했는가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통하여 획득된 구원을 어떻게 적용시켜 실행하였는가에 그 핵심이 있는 것이다.

 

바이즈채커(Weizsaecker)는 구원의 서정에 인간의 심령 속에 역사하는 성령의 사역들만을 포함시키고, 소명과 칭의는 구원의 순서에 포함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Kaftan는 전통적인 구원의 순서는 내적인 통일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소명은 은혜의 방편인 말씀에서, 중생, 칭의, 신비적인 연합은 기독론에서 다루고, 오직 신앙만을 구원론에서 다룬다. 이것은 믿음이 인간의 능동적 신앙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봄으로서 비롯된다고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