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워필드의‘영감’(inspiration)이라는 용어에 대한 비판
워필드는 성경의 무오성과 관련하여 특히 영감설에 주목하여 이를 강력하게 변호하였던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감설에 대한 변호는 성경이 개혁주의 신앙의 토대이며 성경을 떠나거나 이의 신적 기원을 부인한 채 올바른 신앙과 신학이 세워질 수 없다는 뚜렷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먼저 그는 불가타(Vulgata, 라틴어성경)를 통해 주어진 영감이라는 단어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였다. 라틴어 성경에는 inspiro라는 단어가 3번(창 2:7, 딤후 3:16, 벧후 1:21, 외경제외), 이 단어의 명사형인 inspiratio는 4번 등장한다(삼하 22:16, 욥 32:8, 행 17:25). 그 외에 이 단어의 다양한 형태가 4-5번 성경에 나타나고 있다. 워필드는 이러한 성경적 용례에 근거하여 영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거룩한 저자들에게 임하였던 초자연적 영향력으로서 이를 통하여 그들의 저작들에 신적 신빙성이 부여된다.”
워필드는 하나님의 호흡(breath of God)이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라고 보았다. 시편 33:6에 나타난 그 입의 호흡(breath of His mouth)라는 표현이 의도하는 바는 하나님의 호흡이 그의 능력이 불가항력적으로 바깥으로 발출되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