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에밀 부루너 (Emil Brunner)의 계시와 성경

 

스위스 태생의 부루너는 바르트와 더불어 신정통주의(Neo-Orthodoxy)의 대표적 주창자로 불린다. 그는 19세기 독일의 자유주의 신학이 주장하였던 예수를 일종의 가장 탁월한 인간으로 보는 견해를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시며 인간 구원에 있어서 핵심적인 존재로 파악하였다.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인류 사이의 중간적 존재로서 이해하는 <중재자> (Der Mittler)라는 책을 1927년에 출판하였다. 그는 인간이 처한 상황을 실존주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인간론과 윤리학과 관련된 저서들을 출판하기도 하였다(Mensch im Widerspruch, 1937; Das Gebot und die Ordnungen, 1932; Das Grundproblem der Ethik, 1931).

그를 잘 알려지게 만든 것은 자연신학과 자연계시에 관한 논쟁을 담은 <자연과 은혜> (Natur und Gnade, 1934) 이었는데 이는 바르트로부터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계시와 성경의 주제와 관련된 저서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만남으로서의 진리> (Wahrheit als Begegnug, 1937); <하나님의 말씀과 현대적 인간> (Das Wort Gottes und der moderne Mensch, 1937); <계시와 이성> (Offenbarung und Vernunft,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