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워 필드의 성경의 영감, 성경의 증가에 대하여

 

베드로는 벧후 3:16에서 바울의 서신을 다른 성경과 동일한 관점에서 언급함으로서 사실상 바울의 서신을 하나님의 성경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정확하게 어떤 경이 정경으로 인정될 것인가를 아직 알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의 영감에 관한 그들의 태도는 성경이 여러 경들로부터 비롯된 연합된 구성체이며 그 자체로서 하나로서 작용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분명한 확신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신약성경을 기록하는 중에 있었으므로 성경이 집합체(aggregate)이며 그 리스트가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인정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성령이 허락하신 새로운 ‘경’이 첨가되는 것을 인정하였고 이 ‘경’을 또한 성경으로 인정할 수 있었다. 즉 그들은 자신들에게 전해진 ‘경’들이 성령의 영감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고 이를 ‘성경’을 인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기록하였던 ‘경’이 성령의 인도하심과 영감에 의해 기록된 참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분명히 확신하고 있었으므로 다른 저자들이 동일한 과정을 거쳐서 기록한 ‘경’도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신약성경이 그 당시에 집합체이며 그 리스트가 계속(무제한적이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