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유기적 영감설

 

성경의 속성 I (The Attributes of Scripture) 이신열 교수(고신대학교 조직신학)

개요 (introduction), 성경의 속성에 대한 교리는 개혁주의 신학에서 한편으로는 로마 가톨릭에, 그리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재세례파를 포함한 영론주의(spiritualism)에 대한 논쟁과 이에서 비롯되는 답변에 의해 발전되기 시작했다. 개혁주의 신학은 로마 가톨릭에 대한 답변으로서 성경과 교회의 관계에 대해 답하였으며 영론주의에 대한 답변으로서 성경과 신학의 형성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에 대하여 더욱 분명한 견해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개혁주의자들은 성경의 속성을 설명함에 있어서 그 권위, 충분성(sufficiency), 그리고 명료성(clarity)을 언급함에 그친다. 그러나 바빙크는 이 세 가지 속성 외에 성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GD I, 435ff). 또 다른 네덜란드의 개혁주의 신학자인 벌카우어(G. C. Berkouwer), 벤츨(B. Wentzel)과 남아공화국의 헤인즈(J. A. Heyns)는 성경의 신뢰성(trustworthiness)에 대해 한 장(chapter)을 따로 할애하여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신뢰성을 또 다른 하나의 성경의 속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사실상 성경의 권위에 포함되는 것이므로 이들처럼 하나의 장을 두게 된다면 이는 중복되는 느낌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