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유기적 영감설

 

성경의 형성과 성경의 필요성(이신열교수)

종교개혁자들이 로마 가톨릭에 대항하여 성경의 필요성을 강하게 내세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 이전의 교회가 오랜 기간 동안 성경 없이 존재하였음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또한 신약성경 시대의 교회가 사도들의 설교에 의해 세워졌으며 장기간 동안 신약 정경 없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성경의 필요성 자체에 손상에 가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하나님이 원하셨다면, 기록된 말씀 외에 다른 방법을 통하여서라도 교회가 진리를 보존하도록 하셨을 것이다. 성경의 필요성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하심이란 가정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교회에 내재해 있었다. 모세 이전의 교회가 성경 없이 존재하였던 것은 너무나도 확실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 성문화되지 않은 (agraphon) 상태의 말씀이 기록된 말씀 이전에 존재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교회는 결코 그 자체로서 존재한 적이 없으며 그 자체만으로 머물렀던 적이 없으며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그리고 그 말씀 안에서 존재해왔다. 따라서 교회는 기록된 말씀 (written Word)보다는 더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전해진 말씀(spoken Word) 이후에 존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