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기독론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과의 관계

 

그리스도론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우리의 논의 속에서 살펴보았지만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의 인격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 인격보다는 사역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최근에는 관계 중심으로서의 삼위일체론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떤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성경 역시 인격과 사역을 분리시키지 않는다. 인격과 사역은 오히려 결합되어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이 분리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리스도의 어떠함이 그분의 하신 일을 결정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쿨만이 지적한대로 신약성경은 그리스도의 본질 보다는 그의 “기능”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강조점에 있어서 사실일 수 있다. 브루너도 그의 그리스도론에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그리스도의 인격보다 먼저 다루고 있다. 신약에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물을 때, 예수님의 본질과 본성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사역과 기능을 묻고 있는 것이다. 쿨만을 비롯한 현대신학자들이 이 점을 깊이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