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 기독론

 

삼위일체론적 접근을 통한 비판적 고찰

우선 위에서부터의 그리스도론과 아래로부터의 그리스도론, 이 두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고 이 두 방법론을 창의적으로 통합하는 그리스도론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칼세돈 그리스도론은 예수님의 신성을 확실히 부각시킬 수 있다. 예수님은 선재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과 영원히 하나 된 존재로서 승귀하신 신적 본질을 가지고 계신다. 성육신의 근본의미도 바로 밝혀 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그리스도론은 그 약점이 신성을 전재함으로 예수의 참 인간됨의 모습을 온전히 조명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아래로부터의 그리스도론은 예수님의 신성을 현저히 약화시키고 인간을 윤리적, 도덕적인 모범으로 전략시켜 버린다. 역사적 탐구 운동도 성경에 증거되고 선포된 예수님을 배격함으로 참된 예수의 증거를 변질시키고 있다. 최근에 신정통주의 반발로 일어난 새로운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은 과거의 아래로부터의 기독론과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역사적인 존재의 정황을 객관적으로 살핌으로 예수의 인간됨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서 신성을 조명함으로 정통 기독론이 가지는 문제점들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참신한 도전을 준다. 우리는 예수님이 위에 속한 것이 이미 내포되고 주어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아래로부터의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살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