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속성

우리가 교회를 바라볼 때, 교회는 본질적 속성들과 표지를 가지고 있다. 니케아신조는 “우리는 한 거룩한 보편적인 사도적 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는 것이 사도신경의 고백이다. 교회 자체가 기독교 신앙의 내용인 것이다. 교회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기 때문이다.

 

니케아신조의 교회의 고백으로부터 교회의 4대 속성들(proprietates)이 역사적으로 정착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한 거룩하고 보편적인 사도적 교회로 만드셨다. 이것은 교회론이 기독론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교회는 삼위 하나님의 사역의 결과로 이루어진 공동체이다. 이것은 교회의 그 존재 방식이 철저히 삼위적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사역의 선물인 것이다.

 

교회는 성령 하나님의 역동성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과 종말의 완성을 향한 가장 큰 동력을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으로 주어져서 미래의 완성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속성들은 정체되어 있지 않으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통치 행위의 역동성을 따라 본래의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