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14. 안식공동체 창2:1-4

-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세상이 찾는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안식, 주일 성수야말로 교회가 교회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된 마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이 없었다면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역사는 안식일이나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제도와 맞서 왔고 그 결과로 교회를 지켜 올 수 있었습니다. 안식이란 무엇입니까? 안식이라는 것은 ‘마음의 공간’ 혹은 ‘마음의 여유’라고 하겠습니다. 창조적인 쉼표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가 창조의 그 아름다움을 인하여 즐거워하고 기뻐하도록 지으셨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을 위해 무엇보다 마음의 여백 곧 여유가 필요한 것입니다. 안식일은 바로 이런 여백을 위해 준비된 날입니다. 

 

노동은 인생에게 생존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은“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가르칩니다. 기독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모든 직업의 성직사상과 근면한 노동정신, 금욕의 정신이 격려되었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자본주의적인 복지사회를 만들었다고 막스 베버는 지적합니다. 그러나 노동이 안식과 균형의 리듬을 갖지 못할 때 우리는 일 중독자가 되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안식은 재충전의 날입니다. 그리고 이 날을 통해 미래를 계획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말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