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삼상26:1-12 2017/8/27

하요셉 2017.08.29 11:43 7675

 

절호의 기회를 분별하라 사무엘상26:1-12(구약453page)

 

사실 다윗의 생애는 참 많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그가 완벽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를 존경하고 그를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인 것은 분명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의 생애에 하나님의 기적적인 경이로움이 팡파레처럼 울려퍼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수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며, 하나님 나라를 가장 잘 드러냈다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 부분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윗이 십 광야에서 또 다시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다윗의 충성스런 장수였던 아비새는 이번이야말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절호의 기회라고 확정적으로 다윗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다윗에게 요청합니다. 자신으로 창으로 사울을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윗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습니까?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도전이 되고 있습니까? 수없이 부딪히는 이런 문제에 대해 하나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고 있습니까?

 

다윗은 아비새에게 말합니다. 9절에 보면,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고 말합니다. 다윗은 한 사람 사울을 본 것이 아닙니다. 사울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와 통치를 존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인간이 죽인다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 권위를 훼손하는 일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이 왜 다윗인가?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삼으셨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위대한 진리를 어디서 터득했을까? 유대광야에 쫓기는 도망자의 고단한 여정에서 아둘람 동굴에 숨어있을 때, 뒤를 보려고 동굴로 들어온 사울의 옷자락을 벤 사건에서, 그리고 나발의 사건에서 아비가일의 지혜를 통해 그는 이 중요하고 엄청난 사실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왕이건, 필부이건 원수는 자기 힘으로 갚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맡겨야 함을 배운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번이야 말로 다시 가질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아비새가 말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때와 뜻이 일치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그래서 옳은 분별력으로 절호의 기회를 내려 놓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의 욕심 때문에 서두려는 것은 없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 있는 사람이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선포합니다. 10절에 보면, 그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전망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도 정확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10년 동안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하나님께서 행하실 것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아비새에게 분명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다윗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윗이 행한 것이 아니라 12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울 주변의 군사들을 다 잠들게 하셨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의 손길을 읽고 있습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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