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욘 3:1-10 2016/12/11

하요셉 2016.12.11 17:20 9898

 

부르신 분이 앞서 행하신다요나 3:1-10(1288p)

 

 

하나님께서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회개를 외치라고 선지자 요나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요나는 800km 떨어진 니느웨로 간 것이 아닙니다. 당시에 땅 끝이라고 여겨졌던 4,000km 떨어진 스페인의 항구 도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배를 타고 있습니까? 그 배는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신 사명의 배를 타고 있습니까? 그 부르심과 전혀 다른 목적지를 향하는 배를 타고 있습니까?

 

니느웨를 왜 큰 성읍이라고 말할까요? 당시 북왕국 수도 사마리아의 인구가 3만도 채 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고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니느웨는 최대 175천명 정도였습니다. 니느웨는 큰 성읍으로서 삼일 길을 쉬지 않고 꼬박 걸어야 돌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니느웨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쳤습니다.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루 길이 더더구나 왕궁과 그 중심으로 돈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니느웨 성읍 시민들이 먼저 회개하고 그 소식을 들은 왕이 신하들과 더불어 회개를 명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나가 사흘 동안 외쳐도 모자라는 이 회개의 경고의 복음을 하루 길로 끝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앞서 행하시고 역사하셔서 요나의 이 회개의 외침이 온 나라의 부흥을 가져온 것입니다. 5절을 보시면,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고 회개합니다. 6절에 그 일이 왕에게 들리게 됩니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 위에 앉습니다”. 7절에 보시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라 음식을 먹지도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고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으라고 조서를 발표합니다.

 

요나의 단 하룻길,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요나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거국적인 제국의 회개 운동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니느웨를 수도로 하는 앗수르는 당시 중동지역을 지배하는 세계적인 국가였습니다. 앗수르는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압박하고 약탈했습니다. 그래서 동방의 망나니라는 별명이 붙였습니다. 그리고 수리아인 다메섹과 이스라엘에게는 항상 직접적, 잠재적 원수였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도 보기 힘든 회개의 역사가 극악무도하다고 생각한 이 앗수르 제국의 수도에서 선지자 요나의 눈 앞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앗수르는 당시 다메섹을 집어 삼키고, 이스라엘을 거쳐 애굽을 쳐서 정복함으로 부를 얻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아라랏이라는 신흥제국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메섹에서 물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앗수르는 패전 후에 무서운 전염병과 흉년과 기근으로 말할 수 없이 곤고해지고 피폐해졌습니다. 거기에다 태양을 신으로 숭배하는 그들에게 참으로 놀랍고 두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태양이 한 낮에 사라지는 일식이 일어난 것입니다. 앗수르는 큰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은 요나를 니느웨로 보낸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사람들에게 미련하게 보이고, 복음을 전하는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은 그 마음속에 역사하셔서 복음이 설득력 있게 감동으로 가슴에 닿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은 앞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순종을 통해 그 현장을 누리며 동참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이가 누구입니까? 나를 재창조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순종의 과정이 고난의 길처럼 보여도 다 준비하시고 앞서 행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순종으로 믿음의 담대함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향해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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