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마5:13-20 2017/1/8

하요셉 2017.01.15 12:07 9316

 

팔복의 사람마태복음 51-16(신약5page)

 

우리는 참 복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복이라는 글이 참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수저에도, 심지어 과일에도 복이라는 글이 새겨집니다. 아예 이름도 복수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 전반에 걸쳐 문화적으로 샤머니즘적인 기복신앙으로 물들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일컬어 팔복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의 복과 뭐가 다르냐고 말하겠지만 여기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복은 생래적 본성으로 노력해서 이루는 도덕적 양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목자들 몇 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이 말씀하신 이 8가지 복을 아십니까? 심령이 가난 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이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입니다. 세상에서 이런 자를 복된 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주님은 이런 사람은 가장 복된 자라고 부릅니다.

 

팔복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축복이 무엇입니까? 천국이 그들의 것이 되고, 위로를 받고, 땅을 기업으로 받고, 배부르고, 긍휼이 여김을 받고,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고, 하늘에서 상이 큽니다. 사람들은 예수 믿으면 부자가 됩니다. 예수 믿으면 성공합니다. 예수 믿으면 좋은 대학갑니다. 이런 말이 여기에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기독교를 혐오합니다. 본질적으로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고 하나님을 알현하고,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의 나라를 영광의 기업으로 소유하며,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는 복은 최고의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에게 형성되는 내면의 인격을 말합니다. 그 분의 영광의 임재 앞에서 엄청난 거룩을 보는 사람입니다. 그 앞에서 산산조각난 자기 의를 보는 사람입니다. 자기 안에 영적 빈곤으로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깨어진 사람, 그래서 그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영적 파산을 깨닫는 순간, 그의 마음은 가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순진하고 순종하는 태도가 생깁니다.

 

애통하는 자란 하나님을 만나 그 하나님의 거룩 앞에 자신을 비추어 보았을 때, 자신의 죄의 무게와 더러움과 추함을 보고 하나님 앞에 슬퍼하는 자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반드시 애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그분의 성결을 대면하고 나를 바라보는 순간 나의 절망을 봅니다.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 가운데 죄를 미워하고 슬퍼하며, 마음을 찢으므로 회개의 눈물 흘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너무나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섰을 때, 자신의 추하고 더럽고 온통 죄악으로 뒤덮인 자신을 바라본 자가 애통하는 자입니다.

 

온유한 자란 하나님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은 그 더럽고 추한 죄가 십자가의 주님의 생명으로 용서받은 자임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남을 용서하며 자신을 향하여 공격하는 자를 용납하며, 속으로 이렇게 말하는 자입니다. ‘나는 네가 공격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큰 죄인이야고백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잡고 그것을 공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타인의 약점을 움켜지거나 밟고 그것을 자신의 성공이나 명예에 이용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 여덟가지 복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심령의 가난함과 애통함과 온유, 의를 향한 갈망과 마음의 맑음과 평강과 고난의 향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결단을 예수님 안에서 심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착한 행실을 통해 천국의 마음이 흘러나와 적셔야 합니다. 이것이 팔복의 사람의 특징입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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