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노하는 하나님 나라』마태복음 11장 2-19절(신약16page)

마태복음은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합니다. 그 만큼 마태는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침노를 당하는 자라고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세례 요한이 헤롯 왕이 동생 아내를 갈취한 사건을 비판하므로 감옥에 투옥되었습니다. 그 감옥에서 그의 제자들과 사람들로부터 들려온 예수님에 대한 소식은 자신이 기대했던 메시아와 다르다는 혼란에 빠져 실족하게 됩니다. 예수님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리는 것을 보고 세상에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가장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 보면,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에 드러내기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라고까지 선포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왜 그는 감옥에서 그의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에 대한 의문의 질문을 던졌을까요?

세례요한 질문은 예수님께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디리오리이까’입니다. 왜 자신이 목격하고 세례를 베풀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왜 이런 회의적 질문을 던졌을까요? 세례 요한이 기대했던 메시아관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세례 요한은 메시아에 대한 견해와 자신의 정체성을 이사야 말씀을 통해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의 답변을 통해 세례 요한이 가진 메시아 관을 추청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에 의해 일어나는 하늘의 기적과 능력의 시위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선포되고 현재적으로 임한 하나님 나라가 시위됨에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에게는 보고되지 않고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61장을 통해 나타난 메시아에 집중하지 않고 정치적 메시아를 바라본 것입니다. 그것이 헤롯을 비판한 이유이고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이 논리에 대해 회의를 품은 이유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천국의 선포와 가르침과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제자를 삼는 일에 집중되자,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이스라엘의 회복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그는 실망한 것입니다. 그리고 헤롯 왕을 비판하고 정치적 세력화해서 민족 해방과 다윗 왕국 시대의 회복에는 전혀 염두조차 두지 않고 자신의 감옥에 갇힌 부분에 대해 전혀 상관없는 듯한 태도에 대해 그는 낙심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점층적 대조법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11절에 보면‘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고 말씀하십니다. 선지자들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간접적으로 예언을 통해 드러내는 사역을 했다면 세례 요한은 직접적으로 드러낸 모든 선지자보다 나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더 크고 놀라운 천국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천국, 다시 말하면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인지를 이 대조를 통해 주님이 밝히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가 지금까지 나타난 가장 위대한 인물인 세례 요한보다 큰 자라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천국은 세례 요한 때부터 침노를 당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 예언된 메시아와 그 나라가 이 땅에 현재적으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왔다는 것입니다. 현재적으로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가 누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믿음을 통해 현재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길을 주님이 여신 것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이 하나님 나라를 성령님 안에서 역동적으로 누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