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마20:17-28 2017/3/12

하요셉 2017.05.06 17:28 8892

 

종된 섬김의 나라마태복음 2017-28(신약33page)

 

이제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려 결단하면서 세 번째 더 구체적으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합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그런데 제자들은 전혀 못 알아듣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의 개념 속에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야가 다윗 왕권을 회복하고 로마에서 독립시키고 찬란한 옛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광을 회복하는 그림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메시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서 고된 노동도 없고 평안히 쉬는 그런 나라를 꿈꾸는 그림이 그들에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습관과 시대적 트랜드에 물들어 있는 이들에게 십자가와 부활이 그들에게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 공동체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주님은 십자가 지는 문제로 고심하고 마음이 슬픔으로 젖어들고 우리 죄 때문에 지옥의 형벌을 받아 하나님께 버림받고 영원한 분리와 하나님의 심판의 잔을 마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이 고통의 시간들로 나아가고 있는데, 제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마리아와 친족관계에 있었던 세배대의 아들의 어머니,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와서 절하며 간청합니다.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청탁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입니다. 청탁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합니다. 자리를 청탁하는 문화가 얼마나 사회를 불공정한 세상을 만드는지를 우리는 잘 보고 있습니다. 병원진료에서부터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청탁문화가 만연된 사회, 이것이 우리 사회의 시민들의 마음을 멍들게 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나와 함께 하는 자리는 십자가의 쓴 잔을 함께 마실 수 있는 자의 것인데, 그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자기 임의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는 리더쉽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핵심 그룹인 제자들이 종된 리더쉽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주님이 요구하시는 제자도의 하나님 나라의 핵심입니다.

 

정말 이런 말을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앞 둔 주님의 마음이 어떠했습니까? 가장 이너서클에 있었던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겟세마네에 데리고 가서 기도하기 전에 무슨 말을 합니까? 26:37-38을 보면,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14:33에는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있으라22:44에 땀이 핏방울처럼 뚝뚝 떨어지도록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기도를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축구나 좋아하는 운동, 혹은 건강을 위해서 이마에 땀이 맺히고 땀이 온 몸을 적시는데, 기도를 온 몸이 젖고, 이마에서 땀이 피처럼 떨어지도록 기도하셨나요. 5:7에 히브리서 기자는 이 기도에 대해 이렇게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한 통곡과 눈물의 간구와 소원이라고 적습니다. 이 십자가의 은혜에서 우리는 멀리 벗어나 있지 않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십자가의 영성과 그 사랑으로 주님의 은혜를 나누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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