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마23:13-24 2017/3/26

하요셉 2017.05.06 17:35 8009

 

외식의 위험성마태복음 2313-24(신약39page)

 

마태복음 23장은 예수님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꾸중하시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그들을 향해 직접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특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제자공동체인 우리 교회 안에 파고들 수 있는 외식의 위험성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외식이라는 것은 말만 번드레하고 실천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바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 즉 계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서도록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과 가치가 있습니다. 율법이 기능하는 첫 번째 기능은 율법을 지키고자 하나 인간의 마음과 육신은 죄의 지배아래 있기 때문에 선하지 않으며 또한 의로운 일을 행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있습니다. 인격의 중심이 죄의 지배아래 있으며, 탐욕이 지배하고 있는 인간의 실상을 제대로 깨닫게 하는데 율법의 몽학선생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코람데오의 믿음을 잃고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입니까? 사람 앞에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23:5에 보면, 율법을 잘 해석하고 지킨다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모든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암송하여 그 말씀에 순종하라고 손목과 미간에 말씀을 매고 붙이라는 말씀을, 경문을 넓히고 옷술을 크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행한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첫 번째가 은혜입니다. 내 공로 때문에 대가를 정당하게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전적인 도움으로 내가 여기 서 있다는 고백이 은혜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은 감사입니다. 신앙을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속사람으로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실제로는 하지 못하는 곤고한 사람으로 자기 안에 파멸을 하나님 앞에 토로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은혜 아래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의가 살아있고 사람들 앞에 자기 의의 자랑으로 외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거룩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선에 대하여 더 큰 관심과 욕구를 가집니다. 그리고 문제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 앞에 서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사야와 같이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베드로와 같이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사도 바울과 같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참입니다.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고, 거룩과 의로움과 하나님의 선한 삶을 향한 신령한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죄의 법 아래로 끌려오는 사망의 몸을 입고 있는 현실입니다.

 

주님은 산상수훈(5:20)에서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하기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삶을 살았는데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알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그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거짓된 공간에 나타나는 문제는 맹세입니다. 성전보다 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제단보다 예물이 더 중요하기에 예물로 맹세하면 지키고 덜 중요한 제단으로 맹세하면 안 지켜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정말 우리의 신앙생활이 천국의 열매 맺는 삶인지 깊이 들여다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홍곡중로 23번길 1호

TEL 051-441-6000  E-Mail jaegunbusan@hanmail.net
Copyright jbusa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