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삼상3:1-14 2017/4/30

하요셉 2017.05.06 17:50 8008

 

부르시는 하나님께 응답하라사무엘상 31-14(412page)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거기에 순종함으로 이스라엘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 시대를 잘 나타내 주는 것은 엘리가 눈이 점점 더 어두워 갔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희귀하고 비전이 보이지 않고 이스라엘의 사사요 제사장인 엘리의 눈이 점점 더 어두워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제사장의 삶의 중심이 법궤가 있는 성막에 있지 않고 자기 처소에 있었습니다.

 

엘리는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을 준엄하게 책망하고 엄중하게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사무엘 기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아들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요 사사였던 하나님의 사명자가 하나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위탁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줍니다. 삼상2:29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멸시하는 이 제사장 가문을 쳐서 노인이 하나도 없게 되는 날,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시대를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것임을 천명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의 등불을 아직 꺼지지 않는 그 시각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에 그의 거처를 두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무엘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7절에 보시면 사무엘은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했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기도 속에 태어났고 나실인으로 바쳐져 성막 안에 거하고 제사장을 수종 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직 등불이 꺼지지 않는 시각, 즉 새벽에 사무엘을 만나시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세 번에 걸쳐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찾아오셔서 주님의 십자가 복음 안에서 우리를 부르시고 그 분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경험하여 아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야곱이 이삭의 집에 함께 살고 하나님께서 이삭을 축복하시는 현장에 있었지만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 벧엘에 왔을 때 야곱은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기름을 부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법궤가 있는 곳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새벽을 기다리는 사무엘을 찾아오셔서 그를 부르시고, 그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사무엘을 기뻐하시고 그를 말씀의 사람, 선지자로 세우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적 어두움을 돌파하시고 새 시대의 새벽을 여는 하나님의 결단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영적 어두움을 바라보면서, 자기 왕국을 위해 종교를 도구화하여 자기 목적을 이루려는 이 시대를 통렬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합니다. 이 땅의 기복신앙과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만들어낸 합작품은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닙니다. 변질된 괴물이 된 것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와 백성의 장로들이 모여 회의하여 전쟁터에 법궤만 가져가면 된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갈망하며 말씀에로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홍곡중로 23번길 1호

TEL 051-441-6000  E-Mail jaegunbusan@hanmail.net
Copyright jbusa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