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행1:1-8 2016/7/3

하요셉 2016.07.03 17:11 11385

 

 

오직 성령의 권능으로사도행전11-8(187page)

 

우리교회는 설립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과거 70년의 조국교회의 역사는 과거사 정리를 하지 못하고 성장 지상주의에 매몰되어 의와 거룩함에 이르는 성화의 삶을 간과한 교회 역사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여기저기서 교회의 문제가 거짓과 탐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미 자생능력을 상실하고 재생산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은혜와 부흥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다시 사도적 교회로의 재건, 신사도적 행전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고도 합니다. 성령께서 교회에 임하심으로 성령 하나님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하나님의 임하심으로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대인 성령 하나님의 시대, 즉 교회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분부대로 오직 성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부활의 증인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교회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 분부에 순종하는 사도들의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이 장엄한 사도행전을 위해 사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거창한 출정식이 아니라 기다림입니다. 주님이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의 오심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오심과 내주하심, 그리고 성령의 나타남과 그 권능의 역사를 기다리는 삶이 우선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땅끝까지 이르는 부활의 증인의 삶의 전제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이 사역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셔야 합니다.

주님의 이 말씀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제자된 삶이 얼마나 변화되기 힘든 것인가를 보게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도망치고 부활의 주님이 40일 동안 11번이나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시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회복의 시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다윗의 나라로 회복하시고 다윗의 왕위를 이어 이스라엘의 영광을 회복하면 자신들의 영광된 찬란한 신하의 명예와 권세를 누릴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된 제자들에게 주님은 때와 시기에 관심을 두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 것을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누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첫째로 한 사람의 중요성과 비전입니다. 누가는 사도 바울과 끝까지 함께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동선을 확실히 본 사람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데오빌로 한 사람을 위해 이 엄청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여 보냅니다. 한 사람에게 집중하였고,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주님의 교회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삶은 불가능합니다. 한 사람을 위한 헌신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한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이 삶을 걸어가지 않는다면 하나님 나라 복음의 역사는 불가능합니다.

주님은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나타내셨습니까? 주님의 사역의 전부는 하나님 나라였음을 누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40일을 주님은 무엇을 위해 사용하셨는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전부도 하나님 나라여야 하고 오로지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야 합니다.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의 푸른 가슴 속에 십자가의 흔적이 있다면 주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우리의 믿음을 주께 보여야 합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 나라와 그 복음의 역사를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성령 하나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된 우리에게 내주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기로 헌신하며 그 결과를 세상에 드러내는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에 교회됨이 있습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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