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행4:23-31 2016/7/24

하요셉 2016.07.24 20:11 12005

 

우리가 구하는 것사도행전423-31(193page)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갔다가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를 예수이름으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 일이 유대인들에게 충격과 혼란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전체제의 종결과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고 이사야의 예언과 같은 이 표적이 그 시대를 예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 행각에서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서 설교하자 이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사람이 심히 많아서 남자의 수가 오천이 되었습니다. 이튿날 관원과 장로와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였습니다. 유대 나라의 최고 법정이자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이 열 살 되셨을 무렵 대제사장이 되어 약 9년간 유대를 통치했습니다. 그가 물러난 뒤에는 그의 다섯 아들이 차례로 대제사장 자리를 차지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손자와 사위까지 대제사장직을 맡았습니다. 그러니 안나스 가문은 대제사장 문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6절에 나오는 인물들은 안나스 집안의 사람들입니다. 거의 반세기 이상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악한 짓을 행한 가장 악랄한 집안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안나스는 대제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 막후에서 최고 실력자로 행세했던 것 같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끌려온 공회도 같은 인물들입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모든 사람이 건재하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승리하셨고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하였는데 어떻게 저렇게 건재할 수 있는가? 예수님이 온 우주의 주가 되시고 왕이 되셨는데 현실은 아직 그렇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어오면 신앙생활 잘 해오다가 여기서 넘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교회를 핍박하고 순교의 피를 흘리게 하는 사람들이 장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 잘 믿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한 고난과 역경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세상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곳이요, 이 세상은 안나스와 가야바가 건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세상은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에서 핍박받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되는 복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안 되는 것도 정상입니다. 처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고 놓아주자 사도들은 그 동료들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자신들에게 어떻게 위협했고 예수이름으로 한 일에 대해서 반대했는지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이름으로 가르치거나 말하게 되면 또다시 감금되거나 이제는 더 큰 화를 입을지 모르는 처지였습니다. 미래의 안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도들과 그와 함께한 신앙의 동료들이 하는 일은 대책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마음으로 소리를 높여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기도의 제목은 29절의 내용과 같이 담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에게 드리워진 위협과 두려움 가운데 굴복하지 않도록 담대함으로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기도제목은 30절의 내용과 같이 예수가 메시야 되심과 가는 곳 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기도하는 예루살렘교회의 기도는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응답하셨고 그들은 성령충만으로 담대하여졌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욱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되어 가는 곳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흑암의 권세가 떠나 예수이름의 깃발이 세워지는 곳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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