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행9:1-9 2016/7/31

하요셉 2016.08.12 06:59 11596

 

주여 누구시니이까사도행전91-9(202page)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회심을 본문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고백대로 부활의 주님을 만나기 전에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주님은 다메섹 도상에서 그를 만나 이방인의 사도로 기독교 역사상 지워지지 않는 가장 위대한 선교사로 세우신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의 조국교회에도 이러한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만나 인생 안에 놀라운 변화가 찾아와 놀람과 경이로움의 회심과 생명의 환희와 찬가가 울려 퍼져야 하는 것입니다.

길기리아 다소에서 태어난 사울은 헬라파 유대인으로서 부모의 교육 열정으로 예루살렘으로 어릴 때 유학을 오게 됩니다. 당대 최고의 율법교사인 가말리엘의 제자가 됩니다.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의 엄한 교육을 받습니다(22:3) 그리고 그 어떤 유대인 연갑자들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전통에 대해 더욱 열심을 가졌던 사람입니다(1:14).

그는 율법적 삶을 엄격하게 살았고 율법의 의에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울에게 예수 운동은 그에게 당연히 대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성전을 모독하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며 율법의 핵심인 안식일 준수를 거부하는 예수는 잡혀 십자가 나무 형틀에 죽임당한 것을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사울에게는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21:23에 따라 율법적 저주로 죽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믿는 이 집단은 철저히 뿌리를 뽑아 잔멸해야 한다고 여긴 것입니다.

스데반의 죽음으로 인한 예루살렘의 박해로 특히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는 철저했기에 예루살렘으로부터 흩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메섹이 새로운 기독교인들의 본거지로 떠오른 것입니다. 사울은 그들을 체포하고 파괴하기 위해 대제사장에게 공문을 받아 체포하려 다메섹으로 가는 것입니다. 사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고 그분을 믿는 사람들을 없애는 길을 걸었습니다. 이제 다메섹 도상에서 서로의 길이 만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박해의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길로 반전되는 역설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울이 자신이 배움을 통하여 깨닫고 나사렛 예수를 박해하던 막다른 길을 갈 때는 그의 눈이 멀어서 진실과 실제를 보지 못했습니다. 인생이란 자신의 길을 갈 때에는 모든 것을 알고 자신이 곧 진실이고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가장 현명하고 지혜롭고 정의의 길을 걷는다고 하지만 그는 실제적으로 영적 눈먼 상태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눈이 먼 채 사람들에 의해서 끌려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이 도에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통해 주님을 만날 때 비로소 우리 인생은 참된 길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 주여 누구시니이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어거스틴은 인생을 방황하다 주님을 만나 인생의 방황을 멈추고 교회 역사에 가장 중요한 획을 긋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들,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이며, 그리스도를 만날 때 인생의 방황은 끝이 나고 참 하늘빛 진리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그가 받은 율법적 교육과 그 삶으로 뒤집어 씌워진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고 이제 그의 길이 아닌 주님의 길, 사명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참 도에 들어서 사명자의 길을 걷는 인생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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