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에4:8-16 2016/8/14

하요셉 2016.08.14 19:04 11956

 

 

죽으면 죽으리라에스더48-16(755page)

 

재건부산교회는 설립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이 뜨거운 여름 날, 특별히 올해 유난히도 무더운 이 8월에 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수진 종들을 죽음 직전에서 건져 내시고 광복을 주시고, 배교로 무너진 조국교회에 교회 재건이라는 사명을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수진 종들의 가슴에 교회 재건의 사명의 불을 주시고, 이 땅에 특사의 선물로 재건교회를 허락하시고 재건 교회 중 가장 먼저 재건부산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역사를 외면한 민족과 교회는 실패의 역사를 반복합니다. 다시는 이 땅에 배교의 역사가 없도록 교회는 반드시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 교회를 향하여 이사야60장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그 작은 자, 약한 자를 통해 천을 이루고 강국을 이루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재건부산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그 작은 자, 약한 자를 형성하고, 이들을 통해 목장교회 1000개를 이루어 조국교회를 향한 재건이라는 사명을 이루고자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교만해서도 아니고 우리의 비전이며 사명인 것입니다. 온전한 성화에로의 부흥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페르시아의 노예로 하만의 궤계로 유대인들이 몰살 당할 위기에 놓였을 때에 아하수에로 왕비로 있었던 에스더에게 그의 외삼촌인 모르드개는 왕에게 나아가 유대민족을 구하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왕비라도 절대권력자인 아하수에로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안 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왕에게 나아간 지 삼십일이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도전합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대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때에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이에 에스더는 하닥에게 부탁합니다. 믿음의 행동입니다. “당신은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 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교회는 항상 이런 도전을 받게 됩니다. 1907년에 평양대부흥은 평양뿐 아니라 전국에 위로와 희망을 조국에 안겼습니다. 1910년 한일 병합과 조선 왕후 민비시혜사건 등 한 맺힌 민족을 위로하고 미래 소망이 되는 축복이 임한 것입니다. 그러나 만주 사변이후에 특히 중일전쟁으로 신사참배를 일본이 강요했습니다. 이것은 민족말살정책으로 한 민족을 없애고 한 일본을 추구한 것입니다. 이 신사참배 강요는 불응하는 기독교 학교를 먼저 폐쇄하였고, 교회를 향해 강력한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감리교, 성결교, 장로교도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국가의식으로 찬성하고 결의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신사참배를 솔선수범하여 참배하고, 천조대신의 이름으로 목회자들이 세례를 받고, 예배당 안에 신사를 축소한 가미다나를 모셔놓고 그 신에게 예배하는 참담한 조국교회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신사참배 반대하는 분들을 경찰에 밀고하고 주기철 목사를 파면했으며, 해방 후 수진 종들이 교회재건원칙으로 자숙을 요구했으나 거부했습니다. 교회가 회개하여 정직을 회복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켜야 했는데, 이 민족의 정직성회복은 실패한 것입니다.

 

이제 최덕지 목사님이 이 한 목숨 주를 위해 헌신한 것처럼, 우리도 이 시대의 역사의식으로 하나님께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도전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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