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요7장37-39 2016/2/7

하요셉 2016.02.11 15:49 12497

 

명절의 선물 요한복음737-39(신약156p)

 

민족마다 고유한 명절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약교회 백성인 이스라엘도 그들에게 기념할 절기를 주셨습니다. 유월절은 첫째 달 14일에, 이어서 15일부터 일주일간 무교절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레23:36절에 보시면, 일곱째 달 15일부터 일주일 간 초막절을 지키도록 명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광야의 생활을 했던 삶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간 동안 두 가지 행사를 했습니다. 하나는 제사장이 실로암 연못의 물을 금잔에 담아 들고 수문을 지나 성전 안 뜰로 지나 제단에 붓는 행사입니다. 메마른 광야 길에 물을 공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초막절 행사로서 또 하나는 성전 안 여인의 뜰에 있는 거대한 등불(menorah)에 불을 붙이는 점화식입니다. 광야 어두운 밤에 불기둥으로 함께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이 절기의 행사를 통해 그 진정한 의미와 그 실체의 성취를 선포했습니다. 주님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며, 그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주시는 분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의의 태양으로 죄악된 세상에 어둠을 밝히고 없애는 생명의 빛이 되심을 천명합니다. 그래서 초막절의 성취와 진정한 의미를 밝히신 것입니다.

 

우리 조국의 교회가 오랜 시간동안 세상을 변혁시키는 그리스도인들로 서 있지 못했습니다. 설 명절 문화를 기독교로 옷 입혀 변혁시키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 속에 묻어 있는 귀신문화와 샤머니즘 기복문화를 벗겨내고 우리의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되시고 생명의 빛이신 주님의 밝음을 드러내는 문화를 창출해 내야 합니다. 제사와 기복적 샤머니즘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며 진정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명절이 과거를 회상하며 전통을 이어가면서 하나의 문화적 가치를 전승하고 지금의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고 극복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측면에서 하나 조심해야 할 부분은 지나치게 과거 지향적이며, 규범화된 판단적 생활 패턴을 형성하는 문제입니다. 물을 길러 붓는 행사와 점등행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성취를 바라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과 규범도 항상 미래지향적 믿음의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실제적으로 향유하고 기쁨으로 그것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조국교회는 망국적 물질관인 맘몬주의에서 혁명에 가까운 삶으로 전환되어야 소망이 있습니다. 세상은 돈과 권력의 힘을 믿고 그것을 통해 군림하고 자원을 축적하여 행복과 안녕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 특히 오므리 가문이 제국적 번영과 부를 위해 바알과 아세라라는 맘몬을 택했을 때, 어떻게 철저히 망했는가를 우리들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명절 끝날, 초막절 마지막 날에 서서 외치십니다. 예수님은 잘 아시겠지만 외치시는 분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령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이 광야 같은 목마름의 결핍의 땅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님이 가장 큰 명절의 선물입니다. 이 성령 하나님의 축복을 온전히 누려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홍곡중로 23번길 1호

TEL 051-441-6000  E-Mail jaegunbusan@hanmail.net
Copyright jbusa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