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창46:28-34 2015/10/11

하요셉 2015.10.11 17:00 10718

 

내게 찾아온 놀라운 은혜창세기4628-34(구약74page)

 

야곱과 죽었다고 생각했던 요셉이 고센 땅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야곱은 요셉을 만나고 난 뒤 이렇게 고백합니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이것을 보면서 그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라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일평생 주도면밀한 계획대로 치열하게 살아왔던 야곱이기에, 이제 죽을 준비가 다 되었고, 지금 죽어도 좋다는 이 고백은 충격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야곱의 생애를 생각해 보면 자신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다 의탁하는 지점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고백은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이 고백이 야곱이 포기하고 정말했던 요셉의 꿈을 하나님이 끝끝내 성취하심을 목도하고 나서야 비로소 내뱉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야곱은 아무리 주도면밀하고 치밀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채우셔야 족한 삶이 되는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역사를 보면서 자신이 수고하고 노력해서 획득하고자 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차원에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법칙을 보면서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양 중에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고 찬양하게 됩니다. 우리가 맞는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인해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영광에 압도되어 우리는 주님의 은혜가 한량없는 은혜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은 고난 속에서 고통당하면 상처를 받고 방어적이 되거나 공격적이 됩니다. 그러나 요셉은 고통을 받되 상처가 없는 사람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그를 통해 하나님은 야곱과 그 아들들을 이스라엘로 변화시키는 내면의 역사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요셉에게 부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주신 사명입니다.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은 은혜를 알고 사명을 깨닫고 그 위에 설 때입니다.

 

사람들이 죽는 모습이 다양합니다. 임종 때에 억울함과 분함과 한을 가지고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과 마찬가지로 사도 바울도 죽음을 맞이할 때, 승리의 함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딤후4:6-8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사명이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특징은 세상에 쫓기도 겁먹고 두려워하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당당하게 선포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복된 사람들입니다. 요셉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이스라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주신 성공을 통해 고센 땅을 지목합니다. 고센 땅은 실제적으로는 나일강이 실어 나르는 영양분이 축적된 옥토의 토지로 이루어진 삼각지입니다. 그러나 애굽 사람들에게는 버러진 땅입니다. 그리고 애굽 사람들은 목축업을 하찮게 여겼기 때문에 애굽과 분리되어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여 민족을 이루어 제사장 나라의 비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죽어도 좋은 은혜의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내 세상적인 모든 것으로 내려놓고 지금 죽어도 족하다는 고백이 살아있습니까? 우리가 교회로서 세상과 분리된 거룩함으로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생명과 풍성함을 전하고 변화시키는 이 사역에 헌신되어 있습니까? 은혜와 사명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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