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모든 사람의 본분전도서 1211-14(구약958page)

우리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Memento mori라고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간이라는 거대한 강물을 타고 삶의 여행을 떠납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시90:10에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 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지금은 대단하게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아무리 창성해도, 아무리 위대한 일을 이루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 헛수고인 것입니다. 칼 융이라는 사람은 우리 시대에 가장 심한 노이로제는 허무다고 말했습니다. 니체는 이 허무를 극복하려고 초월의 존재를 부인하고 인간의 극대화를 꾀했지만 허무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살했습니다. 세계적인 문학가 헤밍웨이도 큰 명성과 부를 가졌지만 삶의 허무함 때문에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인생은 유수같이 흘러갑니다. 노년을 가면 할 일이 없어 시간이 안 갈 것 같지만 정반대입니다. 더 빨리 갑니다.

 

시간의 한계 속에 지워진 허무함으로 우리는 살아갑니다. 시간은 인간의 결핍된 한계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빼앗아 갑니다. 이 세상에 공평이 존재합니까? 결코 인간은 정의와 공평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에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 나라, 천국을 소유한다면 공평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허무를 극복하고 시간에서 영원으로 옮기는 위대한 비밀이 성경에 있습니다. 시간을 초월하실 있는 분,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그 분 안에 시간과 세상의 썩어짐과 결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우리들에게 제시합니다.

 

12:13에 전도자는 우리 인생의 진수를 선포합니다. 우리의 심비에 꼭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지옥의 형벌을 받게 하시고 죽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고 썩어짐의 종노릇으로 허무한 우리 인생을 주님이 가지신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주시고, 시간을 초월하는 영생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 여기에서 죄로 인한 결핍 때문에 시기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다른 사람의 것들을 착취하여 자기 것으로 축적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망의 그늘진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 속에 우리에게 성령 하나님을 우리 마음 속에 보내 주셨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도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복음이 얼마나 귀한가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이 복음을 안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그 분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14:21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말씀합니다.

 

화살같이 날아가는 시간의 허무함 속에서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이 사실을 안다면 우리 인생은 사명으로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급을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솔로몬의 인생의 후반부와 사도 바울의 인생의 후반부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으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홍곡중로 23번길 1호

TEL 051-441-6000  E-Mail jaegunbusan@hanmail.net
Copyright jbusa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