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순종의 비밀누가복음18-23(신약86page)

2015년도 신년 첫 주일을 맞이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선포 이후, 세상은 세계 정세는 급변했습니다. 바벨론에서 페르시아, 헬라, 그리고 로마로 이어지는 거대한 물결이 세상을 휩쓸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무거운 세금과 헤롯 왕의 권력욕으로 나라는 백성들의 삶이 더욱 메시야를 갈망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어려움 당한 한 가정의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입니다. 그들에게는 나이가 많아 늙었지만 자식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말씀에 순종한 하나님 앞에 의인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식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 많은 날들 동안에 기도했지만 이제는 늙어서 더 이상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해도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낙심과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신뢰를 놓지 않고 인내하며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인내의 사람, 하나님 앞에 의인된 자를 반드시 사용하십니다. 이것이 믿음의 법칙입니다. 모든 백성이 기도하는 가운데, 사가랴가 제비 뽑혀 성전에 들어가 분향할 때, 깜짝 놀랍니다. 향단 우편에 대천사 가브리엘이 서서 그를 기다린 것입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워 몸이 굳은 채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 가브리엘이 사가랴에게 말합니다. 13절에,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 깊이 들리기를 소원합니다. 작은 고난의 신음 속에서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때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한을 아들로 주시고, 이 아들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메시야 앞에 먼저 와서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는 여자가 낳은 자 중 최고로 큰 자가 되는 축복의 사람이 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런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어려움을 기도로 승화시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요한을 낳고 준비시켜 이 시대 앞에 서게 해야 합니다.

 

이 사명은 기도하는 성도, 그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몫입니다.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신 전능자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세밀히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인내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 반드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만납니다.

18절에 보면, 사가랴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내가 어떻게 이것을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사가랴의 이 불신은 어떤 결과를 낳습니까? 하나님의 사자가 말한 대로 사가랴는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떠할까요? 언제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우리가 알지만 정말로 그렇게 될까요? 사가랴와 같이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우리의 이성의 짧은 잣대로 재고 있지 않습니까? 나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여 자기 인생 고집을 꺾지 않고 순종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순종은 우리를 하늘의 삶을 살게 하는 비밀입니다. 하늘의 문을 열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 땅에 가져오는 통로입니다. 2015년은 약속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삶을 사는 주의 자녀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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