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일꾼 된 자들의 충성 고린도전서41-13(신약267page)

오늘 성경 본문을 보시면 1절에 복음 사역자들을 마땅히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라고 요구합니다. 일꾼이라는 단어는 배의 밑바닥에 발에 쇠고랑을 차고 명령에 따라 노를 젓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주님의 노예 된 자로 자처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말합니다. ‘맡은 자란 청지기로서 주인집의 행정과 재정을 맡아 관리하는 지배인 혹은 청지기를 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셨다가 그의 종들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왜 비밀이라고 할까요? 다른 것과는 달리, 인간의 연구와 탐구나 경험을 통해 알고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알게 하시는 역사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아무리 논리와 설득력을 가지고 가르치고 설교하고 극화하여 설명한다 해도 그것을 머리로 이해하고 그렇겠구나 하는 것이지 실제로 삶에서 경험되지 않는 비밀인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성령으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보여주시기 때문에, 이 일에 일꾼 되고 청지기 된 자들을 마땅히 귀히 여기고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2절을 보시면, 그리스도의 노예로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2절에 보시면 충성이라고 말씀합니다. 충성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청지기들은 자기 일을 자기 멋대로 적당히 해서는 안 됩니다. 주인으로부터 위임된 일을 주인으로부터 받은 권한 내에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충성했는가의 잣대는 무엇입니까? 4절에서 주인이 맡기신 일에 대한 충성도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중요합니다. 자신의 사명인 사도직의 수행에 있어서 조금도 불충실하지 않았기에 이 일에 있어서 양심에 조금도 가책을 느끼지 않음을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시면 온 우주의 역사의 심판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이 땅을 심판하실 때까지는 사람들이 서로를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혜롭고 모든 것을 헤아리는 눈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판단에는 선입관이 작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익은 판단, 선입관을 영어로 prejudice라고 표현합니다. 진실 되고 정직되며 사실인 판단을 하기 전에 왜곡되게 내리는 판단을 말합니다. 우리는 한 사람이 미래를 향해 창조적인 믿음의 싹을 트게 하여 그것을 자라게 하는 신앙을 시작했는데, 율법적인 판단 언어로 그 싹을 싹둑 잘라버리는 불행을 저지려서는 안 됩니다. 주께서 오시기까지 이런 비판적이고 율법주의적인 판단언어의 믿음의 미래의 싹을 자르는 판단언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단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랬고, 아볼로도 마찬가지로 그랬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대단한 사람들이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이지만 아볼로도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 권위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말씀이 가라면 가고 말씀 서라면 서는 이 말씀 권위 아래 철저히 복종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를 복음적 사명자로 사는 모습은 로마원형경기장에 검투사의 칼날에 죽고 짐승의 밥이 되는 상황 속에서 세상에 삶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으로 삶으로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일꾼 자된 자들의 고난의 삶을 통해 죄를 닦아내는 걸레같이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이 놀라운 복을 누려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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