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상처 입은 치유자고린도후서11-9(신약286page)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예수의 사도된 바울과 동역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형통과 기쁨과 평안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위로의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3절에 보시면 사도 바울은 어떤 하나님을 찬송합니까? 자비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8절 이하에 보시면 사도 바울과 동역자들이 선교를 위해 받은 고난에 대해 언급합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감내하기 힘든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바울과 동역자들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제 죽었구나 하는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왜 바울 같은 사도를 왜 이렇게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하게 하시는가? 주와 성령이 함께 하시는 사역이 이다지도 힘이 들고 고난과 핍박 속에서 이 일을 하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도 바울은 이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 안에서 받는 고난은 하나님의 위로를 불러오고, 그 위로는 밖으로 넘쳐 유사한 고난을 받는 사람을 능히 위로할 수 있게 된다고 대답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인생은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인생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정서적 상처를 입기 쉽습니다. 이 상처가 너무 커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되면 인생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가 힘이 듭니다. 자신 안에 있는 정서적 상처를 제어할 수 없고 치유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고난의 미학을 외칩니다.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에서 전도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심지어 죽었다고 성 밖으로 버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이 사도 바울의 복음이 열정을 꺾은 것이 아닙니다. 환경 속에 하나님을 원망하며 사람들의 탓을 돌리고 쓰려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도 바울은 고난의 미학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고난은 하나님의 위로를 불러오고, 그 위로는 밖으로 넘쳐 고난 받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고난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로 봅니. 이것이 정말로 중요한 시점입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을 주시는가? 여기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내 놓습니다. 사고 선고를 받은 줄로 알 정도로 극심한 고난 속에 놓이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읽어냅니다. 9절에 보면,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난들로 인해 오히려 자기를 의지하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겸손의 덕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 자신의 증언과 삶의 본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고난보다 크고 풍족한 하나님의 위로의 크기를 확증하며 그 위로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받는 고난은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위로를 공급받게 됩니다. 우리 안에 많은 상처들의 흔적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사람들처럼 그것 때문에 다른 이들을 공격하고 상처를 입혀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님이 십자가 안에서 우리의 죄를 다 씻으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셨기 때문에 그 사랑을 받고 힘입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아픔을 안을 수 있고 그 상처를 사랑으로 감사 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난의 미학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룩과 진리에다 하나님의 은혜로 행하는 사람임을 기억하고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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