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서 배우는 천국』마태복음18장1-4절(신약29page)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방정환선생이 아이들을 애들이라고 하지 말고 어른들과 같이 존중받은 존재로 어린이라고 부르자는 제안에서 어린이 날로 정했습니다. 예수님은 마18:5에서“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말씀하심으로 어린이의 소중함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의 배경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천국에서 누가 큰가로 질문한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적 메시야로 등극할 때, 누가 그 왕의 좌우에 앉을 것인가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막10:35-40에 보시면, 세배대의 두 아들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께 나아와 정탁합니다. 예수님이 영광 중에 예루살렘에 다윗의 왕위를 가지실 때, 좌우편에 자신들을 앉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사람들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야망은 인간의 본능에 속한 것입니다. 세상은 전쟁에서의 영웅, 사업에서의 성공, 학적 업적, 국가와 사회를 위한 기여도, 정치력 등으로 사람들을 평가합니다. 서열이 누가 높은가? 월급을 누가 많이 받고 돈을 누가 많이 버는가? 누가 더 많은 영향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가? 누가 더 멋있고 세련되고 예쁜가?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사람들은 다 자기 왕국을 건설하고 군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경쟁하고 시기하고 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2절에 보시면 예수님이 한 어린아이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제자들 가운데 세우십니다. 제자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갑자기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신 것입니다. 그리고 대답하십니다. 3절을 보시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중요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된다는 것이 무슨 말씀인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4절에 보시면,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의미를 주님이 해석하십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천국의 사람들, 하나님 자녀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자신을 낮춥니다. 오직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외치는 자들입니다. 삶의 방식을 스스로 높이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전능자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참 지혜의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인 된 자들의 특징은 선악과를 통해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방식입니다. 바벨탑을 보십시오. 하늘에 까지 높이 탑을 쌓아 하나님과 비기리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절대군주의 왕권을 가지면 자신을 신격화하여 신상을 만들고 우상화하여 거기에 절하게 만듭니다. 단3장에 보시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절대 군주를 구축하고 난 뒤, 금으로 높이 30m, 넓이는 3m의 크고 웅장한 신상을 만들고 나팔과 피리와 구금과 삼현금을 불 때에 느부갓네살 신앙 앞에 절하라 명령합니다. 만약 거부하면 맹렬히 타는 풀부불에 던져 넣으리라고 명령합니다. 일본 왕도 자신을 태양신의 아들이라 부르며 황국신민화를 이루고 신사참배를 강요한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낮추는 사람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전적으로 부모를 의존하고 부모로 인하여 사는 것을 말합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그 분께 전적으로 의존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린아이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자기를 낮추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여 주의 말씀에 겸손하게 성령으로 순복하는 삶에 우리 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