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빌1:12-18 2016/6/5

하요셉 2016.06.05 21:20 12310

 

복음의 진전빌립보서 1:12-18(신약318page)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 시대의 영향을 깊숙하게 받습니다. 환경의 제약 속에서 생각하고 사고합니다. 그런데 여기 환경에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지배하는 사람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환경의 거대한 힘에 맞서서 하나님의 복음의 영광을 선포하는 사람, 그 사람이 오늘 본문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12절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너희들이 알아야 될 것이 있다. 너희가 빌립보에서 지금 내가 여기서 당한 일 때문에 걱정하고 근심하고 염려하는 것 알고 있다. 그러나 너희가 염려하고 걱정하는 일은 염려 걱정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무적의 전차 군대를 가졌습니다. 로마의 전차 군대가 가기만 하면 주변의 모든 대적하는 국가들이 평정이 되었습니다. 전차부대가 나갈 수 있도록 최일선에 공병대가 나가서 길을 닦아줍니다. 길을 닦으면 길 주변의 모든 지역들을 전차군대가 다 점령해 버립니다. 로마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디까지 로마인가? 그것은 어디까지 길이 났는가? 묻는 것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생긴 것입니다. 길이 뚫려 있는데 길을 추적해 보면 맨 나중에 로마가 있습니다. 로마는 전쟁을 하기 위해서 꼭 공병대가 길을 뚫었습니다.

 

놀랍게도 바울이 바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한 번도 점령하지 못한 이 시위대 안에 내가 당한 일 때문에 로마 공병대가 길을 뚫듯이 복음의 길을 내가 닦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복음의 길을 내고 있는 것이다’. 복음의 새로운 대로를 놓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염려를 내려놓도록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도 바울은 자기 생애를 통해 주께서 복음의 최일선에서 복음의 길을 닦는 이 일을 통해 감옥에 갇혀 있지만 자신은 승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사실을 보고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그 뜨거운 마음을 우리가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가 당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13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 시위대 안과 기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다른 일이 아닙니다. 그처럼 복음의 대로를 뚫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의 매임이었습니다. 매였다는 말은 감옥의 죄수로 갇혀 있다는 말입니다. 같은 옥중서신인 에베소서에서는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매인 것이 그냥 매였다는 것이 아니라 쇠사슬로 매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매임이 새로운 복음의 영적 땅을 만드는 대로를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가슴 뜨겁게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위대는 황제 친위부대로서 로마통치의 절대적 기반인 군대입니다. 철저한 로마의식과 팍스로마나에 철저히 헌신된 집단입니다. 이 시위대를 사도 바울이 매임을 통해 복음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놀랍도록 충격적입니다. 쇠사슬에 매여 철옹성같은 로마와 그 권력에 압도되어 주눅든 것이 아니라 천지의 창조주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시위대 군인들을 복음화한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 황제의 법정에 상소했기에 법치국가였던 로마는 최초로 사도 바울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재판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것으로 모든 로마 시민 앞에서 복음을 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당한 일이 복음의 진전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이런 환경을 뛰어넘는 복음의 진수가 이루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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