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행23:11-24 2016/9/18

하요셉 2016.09.19 16:58 10271

 

사명을 완수하기까지사도행전2311-24(228page)

 

우리는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수명과 환경이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서전적인 인물들은 자신들이 인생을 개척해 나가며 역사를 주관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과 역사는 역사와 인생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장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오직 주가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사명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예루살렘 성전에 모인 무리들, 자신을 죽이려하며 수없이 자신을 쳤던 그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합니다. 그리고 로마 군의 영 안에 홀로 갇혔을 때, 주님은 드디어 밤에 임하셔서 사도 바울에게 말씀하십니다. 11절에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에게 놀라운 감격과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3차 전도 여행을 통하여 로마에 대한 비전을 품었으며 로마를 통해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하는 이 사명에 자신의 생명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사명이 중요합니다. 사명에 우리의 생명과 삶을 거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가장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인생의 달려갈 길이 분명한 사람, 이 길을 믿음으로 지키며, 복음을 증거하여 많은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삼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이 길은 정말 복된 인생이며, 하늘 나라의 최고의 상급인 면류관을 받아 누리는 삶입니다. 인생이란 이 삶을 사는 것이 궁극적 행복이며 천국의 영화로움입니다. 우리의 삶은 무엇에 의해 결정되고 좌우되는 삶인가? 약속된 하나님의 말씀인가? 아니면 상황의 압력인가? 우리의 시선을 오직 주님과 그 약속의 말씀에 두고 거기에 고정시키며 주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약속이후에 상황은 어떻게 전개됩니까? 바로 다음 날이 밝자 바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꾀하는 결사대가 조직됩니다. 12절에 보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1340이 넘는 사람들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주님의 역사와 현실적인 40여명의 결사대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죽음에서 빠져 나갈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16절에 보면, 갑자기 바울의 생질이 나타납니다. 매복하고 이송하기 위해 데려오면 급습하여 바울을 죽이려고 계획했음을 천부장에게 보고합니다.

 

천부장은 이 사실을 접하고 가이사랴 이송작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을 가이사랴로 무사히 이송하기 위해 그가 운영할 수 있는 병력 절반을 움직입니다. 보병 200, 기병 70, 창군 200명을 투입합니다. 아무리 사도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는 결사대 40명이 매복하고 있다 할지라도 로마 군인 470명이 투입되어 이송하는 사도 바울을 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1:40에서 470:40으로 순간적으로 바뀌는 주님의 역사를 보게 하십니다. 주님의 약속과 계획은 반드시 역사 안에서 성취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로마로 가는 길에 죄수로 끌려 갔습니다. 그는 머문 곳마다 복음을 변증합니다. 성전에서, 예루살렘 공회에서, 벨릭스 총독에게, 헤롯 아그립바 과 베스도 총독에게 복음을 변증하며 로마의 황제 법정에 상소하므로 로마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그가 자유의 몸으로 갔으면,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도 바울은 숙박의 문제가 다 해결된 상태에서 로마로 가는 것입니다. 역설과 모순을 길로 삼아 통쾌한 복음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 집니다. 이것이 주님의 길입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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