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마 2:1-12 2015/12/27

하요셉 2015.12.27 17:41 11150

 

주님 안에 빚어진 순전함 마태복음2 1-12(신약3p)

하늘의 별을 연구하던 동박박사들이 메시야 별이 하늘에 반짝이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메시야가 태어났으며 그 별이 움직임을 깨닫고 수천리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별을 따라 유대로 와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 동방박사들은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다고 전합니다. 이 소식에 대한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이 소식을 들은 헤롯왕과 예루살렘성 안의 사람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벌집 건드린 것처럼 소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마 박사들은 의아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헤롯을 봅시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그는 에돔 이두매 사람으로서 유대인 여자와 결혼을 하여 그의 아들에게 왕위를 물러주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로마의 인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온갖 신경을 다 쓰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이 와서 메시야 왕의 별이 나타났다고 한 것입니다. 최대의 의문은 왜 헤롯은 그의 친위부대를 박사들 뒤를 따르게 해서 아기 예수를 죽이지 않았을까요? 박사들에게 아기예수께 경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신에게 들려 알려달라고 합니다. 산모와 아기라는 특징상 며칠 안에 벗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헤롯은 메시야 왕의 탄생에 대한 성경의 예언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모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묻습니다. 그들은 미5:2의 예언의 말씀을 정확히 헤롯에게 알려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궁금해지는 것은 왜 단 한사람이라도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았을까요? 그 시대는 메시야에 대한 기대가 이스라엘 민중들에게 증폭되었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전혀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참으로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이 사건은 오늘 우리 시대의 많은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게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거기 그 자리에 있었다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행함없는 믿음과 지식에 거치는 신앙과 관중화 되어버린 우리들의 모습을 이 사람들을 통해 보여지는 거울이 아닐까요? 그리고는 정작 그리스도가 그들 앞에 나타났을 때, 죽은 자가 살아나고 맹인이 눈을 뜨며, 나병이 고쳐지고 중풍병자가 일어나 침상을 메고 걸어가고, 오병이어로 수천명이 먹는 이 놀라운 소식이 작은 유대 사회를 온전히 덮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했던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수많은 직분자들이 말씀 앞에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순전하게 말씀에 헌신하고 순종하는 삶이 가능할까요? 11장에서 믿음의 사람들을 언급합니다. 아브라함, 모세 등으로 진술합니다. 그들은 세상 속에 살았으나 믿음으로 이 땅을 나그네로 살았으며, 이 세상의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 그 백성들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은 전혀 이것과 거리가 먼 삶이었습니다. 성전세를 통해 주는 돈의 혜택이 메시야보다 더 중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 기득권을 파괴하는 그리스도는 용납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시대도 종교적 가장 심각한 타락은 이 부분입니다. 자기의 기득권을 말씀에 위배하면서 지키려는 불순종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안락과 평안을 위해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삶의 방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와 동방박사처럼,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순종의 산제사가 없는 것입니다. 비록 연약한 순 같이 아기 예수로 태어나서 마구간 말구유에 누어있는 몸이지만, 그분께 꿇어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는 삶, 이것이 오늘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신앙입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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