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부산교회

삼하15:30-33 2017/11/12

하요셉 2017.11.15 18:50 5180

 

긍휼히 여기는 자사무엘15 30-33(구약488page)

 

하재성 교수는 긍휼이라는 책에서 예수님의 혈액형은 C형이라고 말합니다. 긍휼은 예수님의 심장이라는 것입니다. 긍휼(Compassion)은 수난을 함께 한다는 의미입니다. 욥이 자녀와 재산을 다 잃고 몸에 견딜 수 없는 피부병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욥을 찾아온 세 친구인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처럼, 하나님의 공의를 가지고 욥의 회개를 촉구하는 사람이 아닌, 욥의 아픔을 공감하며 그와 함께 있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취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죽인 범죄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다윗성인 예루살렘 시온성을 떠나 피난 길에 오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징계하시기 위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기에 그는 압살롬과 그의 군사들과 전쟁해서 피를 흘리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사실 예루살렘이 산성 요새이기 때문에 압살롬의 군대 1/3만 있어도 충분히 방어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수많은 전장의 현장에서 승리를 거둔 요압과 아비새 등 뛰어난 장수들이 다윗과 함께 했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벗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다윗은 감람산 길을 오르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심령으로 피난길을 걷습니다. 다윗과 함께 하는 모든 백성이 머리를 가립니다. 그리고 맨발로 울며 피난길을 걷습니다. 거기에다가 다윗의 마음을 무너지게 하는 사건을 보고받습니다. 수많은 전장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승리의 공을 세웠던 다윗의 군사, 모략가, 제갈공명과 같은 아히도벨의 배반 소식을 접합니다. 가장 위협이 되는 부분이고 다윗의 마음이 가장 힘들게 되는 사건입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접하고 난 뒤에 그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의탁하고 있습니다.

 

32절에 보면,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던 곳에 이릅니다. 회개하며 맨발과 눈물로 도달한 곳, 하나님을 경배하는 나루터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서 긍휼의 마음을 가진 자를 만났습니다. 인생의 풍파만난 자인 다윗이 긍휼의 마음을 가진 자를 만났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불쌍히 여겨 줄 것을 기대하며 얼굴을 가리우고 맨발로 걸으며 통곡하는 다윗에게 후새를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후새는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이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입니다. 후새의 이 행동을 일컬어 우리는 긍휼의 마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한 것에 대해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긍휼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크나큰 수치를 안고 슬픔으로 회개하는 그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받아 함께 슬퍼하고 회개하며 울어줄 수 있는 긍휼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자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합니다. 103:13아비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이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긍휼의 마음으로 십자가에 달려 우리 죄를 지신 분이십니다. 이 마음을 품고, 주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재건부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담임목사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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